우리나라 같으면 이런일이 가능할까요?
비정규직이라 차별 받으면서 1~2년 계약,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서 장기간 근무도 불가능할텐데.. 외국의 저런 문화는 부럽기만하네요
이 영상은 왜 프리메라리가가 최고인지 보여줍니다. 화려한 선수들 뒤에서 55년 동안 궂은일을 담당해온 ‘장비 담당자’의 은퇴식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발렌시아 CF팀에서 은퇴를 선언한 78세 장비 담당자 베르나르도 에스파나(Bernardo Espana)입니다.
베르나르도는 1961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55시즌 동안 선수들을 위해서 장비 담당자로 일했습니다. 장비 담당자는 선수들의 유니폼부터 축구화 등 필요한 모든 장비를 챙기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사실상 온갖 허드렛일이 그의 몫인 셈이죠.
무려 78세 나이까지 그를 믿고 신뢰한 구단도 대단해 보입니다.
베르나르도의 은퇴식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발렌시아 홈구장 캄프 데 메스티야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열린 그의 은퇴식에는 많은 관중을 비롯해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우렁찬 소개와 함께 등장한 베르나르도는 두 팔을 하늘로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린 채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경기장 중앙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가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모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쳤습니다. 센터라인에는 함께 동거 동락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선수들은 베르나르도를 맨 앞줄 중앙에 두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서 발렌시아의 동료들은 그를 헹가래에 치며 55년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78세 베르나르도의 나이를 배려해 하늘 높이 헹가레 칠수는 없었지만 그는 활짝 웃었습니다.
23세부터 장비 담당자로 일한 그는 팀의 3차례 리그 우승과 4차례 코파 델 레이 우승, 3차례 UEFA컵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은퇴식과는 별도로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홈페이지에 그의 은퇴을 성명문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공식 SNS에는 베르나르도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레전드, 잊지 못할 사람, 우리 역사의 한 인물"이라고 말입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을 존중하고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던 그것에 의미를 부여 하여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모습이 부럽고 멋지다”는 반응입니다.
한국에서는 저런 모습을 언제쯤 저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종목을 불문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고생하는 스태프들이 땀의 가치를 존중받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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