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은 ‘ 오장의 기(氣)가 부족한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심규(마음)을 주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허손된 것을 보하며, 곽란으로 토하고 딸꾹질하는 것을 멎게 하며, 폐의 고름을 뱉는 것을 치료하며 담을 삭인다.’고 동의보감은 이렇게 적고 있다.
● 홍삼에 들어 있는 비(非)사포닌계의 주요 약리활성 물질
최근 고려홍삼 중에는 ginsenosides 외에도 여러 가지 약리효과를 나타내는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면 항암면역증강 효과와 암환자의 식욕감퇴와 체지방을 분해를 유도하는 암독소홀몬(toxohormone-L)의 작용을 저해하는 산성다당체을 비롯해서 인슐린 유사작용 물질(adenosine, pygrutamic acid, acidic peptide), 암세포증식억제 성분(polyacetylenes), 항산화 효과 성분 (phenolic compounds) 등 여러 가지 비사포닌계 생리활성물질들이 발견되고 있다
주요 한방의서에 기술된 인삼의 효능과 임상응용은 ?
● 신농본초경 (神農本草經)(중국 최고의 약물서)
오장(五臟)을 補하고(補五臟), 정신을 안정시키고(安精神), 혼백(魂魄)을 固定하여 경계(驚悸)를 멈추게 하고(安魂魄 止驚悸),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병사(病邪)를 제거하여 주며(除邪氣), 눈을 밝게 하고(明目), 마음을 열어 더욱 지혜롭게 한다(開心 益智). 그리고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한다(久服 輕身 延年益壽) 라고 기술되어 있다. 또한 인삼은 무독하여 장기복용이 가능하고 병의 발생을 미연에 막아주고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는 이른바 상약(上藥)으로 분류되어 있다.
● 중국의 한방적 임상효능을 집약한 인삼칠효설(人蔘七效說)
o 補氣救脫 : 원기를 보하고 허탈을 구한다(피로회복, 체력 증진)
o 益血復脈 : 혈액을 보충하고 절맥(脈絶)을 회복시킨다(빈혈, 저혈압, 심장쇠약 치료)
o 養心安神 : 마음을 길러 주고 정신을 안정시킨다(노이로제, 자율신경 실조 치유)
o 生津止渴 : 진액을 생기게 하고 갈증을 멈추게 한다(당뇨병에 유효)
o 補肺定喘 : 폐를 보하고 천식을 멈추게 한다(폐결핵과 천식에 유효)
o 健脾止瀉 :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 위장염, 설사, 변비, 식욕부진에 유효)
o 托毒合瘡 : 독을 배제하고 부스럼을 없앤다(종기, 피부병, 피부를 부드럽게 함)
● 동의보감
o 인삼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이 달면서 약간 쓰며 독이 없다.
o 주로 오장의 기(氣)가 부족한데 쓰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 하며 심규(心竅:마음)를 열어 주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허손된 것을 보하며, 곽란(癨亂)으로 토하고 딸꾹질하는 것을 멎게 하며, 폐(肺)의 고름을 뱉는 것을 치료하며 담을 삭인다.
☞ 1610년 許浚 編述:총 처방수 3,944 중 인삼 배합처방수 653 방(方)
● 동의수세보원 (東醫壽世保元)
o 사상의학(四象醫學)으로 사람의 체질(體質)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야 한다는 역리(易理)에 근거하여 사람의 체질을 4가지 로 구분(少陽人, 少陰人, 太陽人, 太陰人)하며, 체형과 병증 의 분류 유형을 폐비간신(肺脾肝腎)의 4가지 장기에 기초를 두었다.
o 인삼의 보비건위(補脾 健胃) 작용을 중시하여 4가지 체질 중 특히 인삼은 소화기 기능이 약한 소음인에 가장 많이 적용 되었다.
☞ 1894년, 李濟馬 著述, 총 24처방 중 인삼 배합 처방 14方 (58.3%)이었고, 인삼을 군약(君藥)으로 배합된 처방 수가 많았다.
● 우리나라에 있어 한의학적 임상치료와 응용
o 전신적 체력증강 등 강장작용(원기회복, 순환부전 개선 등)
- 오장육부를 보하는 약으로 투여
- 심기(心氣)가 부족하며,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릴 때 사용
- 남여 성관계 후 피곤함을 회복
- 오장육부가 냉하여 수족이 차고 맥이 미약한데 활용
- 원기부족에서 오는 천식과 자한(自汗)의 증상이 있을 때 사용
- 허약한 사람이 무리한 노동으로 토혈(吐血)이 있을 때 사용
o 소화기계의 기능항진(건위, 간기능 강화 등)
- 소화기능의 감퇴로 식욕이 없고 원기가 없을 경우 주약으로 사용
- 위나 대장이 허약하여 속이 메스껍고 구토 증세가 있으며 담(痰)을 토할 때 사용
- 위장이 냉하여 자주 토하고 음식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먹으면 토할 때 사용
- 토하고 설사하며, 심한 빈혈증을 유발시키고 복부에 갑갑함 을 느낄 때 사용하고 변비증이 있을 때도 사용 o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활용
- 임신 중 토혈을 심하게 하며 때때로 복통을 하여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할 때 사용
- 산후 천식에 사용
- 산후에 출혈이 과다하여 몸이 쇠약할 때 원기를 회복을 위해 사용
o 폐기능의 항진
- 폐결핵을 장기간 알아서 기운이 허탈할 때, 원기를 회복시 키고 폐를 튼튼하게 할 경우에 연용(連用)
- 오랜 기침을 하며 가래가 많은 환자에게 진해, 거담의 목적으로 사용
o 항당뇨작용
- 당뇨병 초기의 갈증이 심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 지갈생진(止渴生津: 갈증을 멈추고 진액을 내게 함)의 효과를 얻기 위해 사용
o 기타 : 정신적 충격과 음주 등으로 오는 토혈, 하혈 및 잇몸 의 출혈시 지혈, 방광염, 요도염, 신염 등에 사용
◈ 현대 과학이 밝히는 고려인삼의 주요 효능은 ?
인삼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1854년 사포닌 성분이 인삼 중에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진 이래 지금까지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00년 초기부터 인삼이나 인삼추출물을 가지고 과학적 방법으로 효능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1960년 초부터 인삼 사포닌 성분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이루어져 그 후 인삼사포닌(진세노사이드)의 화학구조가 속속 밝혀지게 됨에 따라 인삼에서 분리된 사포닌 성분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효능시험들이 시도되었다. 그 동안 약학, 의학, 생물학적 연구분야에서 얻어진 광범위한 인삼의 효능연구결과들은 주로 경험적 효험에 의한 다양한 인삼의 한방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인삼의 약리효능에 대한 주요 효능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인삼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항상성 유지작용, 아답토겐설)?
o 지금까지 고려홍삼으로 분리된 각종 개별성분(사포닌 또는 비사포닌 성분)의 약리활성을 조사한 결과 서로 유사 또는 상반된 작용 성분이 공존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다.
o 또한 이들 성분들은 필요에 따라 상승 또는 상가적으로 작용하여 병적 부위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신체조절기능에 관여하여 말하자면ꡒ 넘치면 줄이고 모자라면 보충하여 주는ꡓ 이른바 신체의 恒常性(항상성, Homeostasis)을 유지해 주는 방향으로 고려홍삼이 작용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o 물론 서양의학적으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약리개념이다. 그러나 그간의 많은 실험적 결과로부터 인삼은 특정 장기에 국한하지 않고 비특적으로 전신적 비정상의 신체기능을 정상화시킨다는 것이 바로 인삼효능의 특징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아답토겐설이라고 한다.
o 따라서 고려홍삼은 이러한 효능효과의 다양성에 근거하여 지금까지 의료용으로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것이다.
● 고려인삼은 면역증강효과가 있다.
o 신체의 저항력을 증강시켜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물리적(추위와 더위 등 유해 환경), 화학적 (각종 독성물). 그리고 생물학적(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 스트레스를 방어해 비정상적 신체조건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다
● 고려인삼은 두뇌활동을 원활히 하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의 향상과 정신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o 청력,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 개선, 불안 공포감, 초조감, 의욕저하 등의 정신증상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 당뇨병 관리의 보조요법제로서 효용성이 있다.
o 당뇨병에 유효한 한방제에 대한 항당뇨 효과 실험 결과, 인삼(성분)이 주요 활성성분이 밝혀졌다.
o 인삼은 당뇨병이 유발된 실험동물의 혈당을 저하시키고 당뇨병으로 인한 대사장해를 개선시키는 작용이 있다.
o 인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인슐린 유사작용을 하는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o 인삼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저하와 당뇨성 신증, 망막증, 말초신경장해 등과 같은 합병증의 진행 억제와 예방에 유용성이 있다.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전신 권태감, 피로감, 견통 등의 자각증상개선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 고려인삼은 암 예방효과와 암의 보조요법제로서 유용성이 있다.
o 고려인삼이 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여러 가지 실험적 결과에 근거하여 과연 인삼 복용자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적은가를 알아보기 위하여 그 동안 10여년에 걸친 3차의 역학적 조사가 실시되었다. 인삼복용자와 비복용자 간의 암 발생 위험도는 인삼 비복용자의 경우 1.0에 비해 복용자들은 절반(0.5) 이하로 감소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특히 인삼 복용회수와 복용기간에 비례해서 그 감소 효과가 현저하였고, 특정한 암만이 아니고 모든 암이 예방된다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이러한 고려인삼의 암 예방효과에 대한 실험적․역학적 연구 결과들은 모두 국제 학술잡지에 발표되어 국내외 의학계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o 고려인삼 투여는 암 수술 또는 항암요법 환자의 면역기능저하나 항암제의 부작용 경감에 효용성이 있다는 임상실험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 고려인삼은 혈압조절 효과가 있다.
o 고려인삼중에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나타내는 성분과 혈압 강하작용을 가진 성분이 공존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혈압을 정상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o 인체실험을 통한 임상적 관찰에서도 고려홍삼은 전반적으로 혈압을 정상화 시키는 작용이 있음이 관찰되었다. 조사 대상자 총 316명 중에서 인삼투여는 고혈압 환자(74예)의 50% 정도는 혈압저하(45%:변동없음), 저혈압 환자(35예)의 30%는 혈압 증가, 그리고 정상혈압 207명은 95%가 혈압에 변화가 없었다. 316명 중 3명에서 경미한 부작용으로 가려움증, 발진 등이 있었으나, 복용 중지 후 곧바로 개선되었다. 이러한 임상조사는 일본의 일생병원등 13개 병원에서 실시한 조사결과이다.
o 고혈압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혈압조절은 되더라도 이에 수반하는 여러 가지 자각적 장해증상이 크게 문제시된다. 혈압강하제를 복용중인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인삼을 병용하면 수축기혈압의 저하와 고혈압약의 장복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불면․성생활 장애 등과 같은 QOL(생활의 질)의 악화를 개선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일본 송산적십자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밝혀졌다.
● 고려인삼은 혈액순환장애와 지질대사를 개선시켜 심혈관 질환에 효용성이 있다.
o 인삼은 혈전증과 동맥경화증의 발생과 진전 과정에 관여하는 생리활성 물질의 balance 유지에 효용성이 있다. 혈전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적 관찰에서 인삼투여는 혈소판응집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인 PGI2와 이와 상반되는 작용을 하는 TXA2와의 비율(TXA2/PGI2)의 균형유지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o 인삼사포닌 성분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저하와 배설을 촉진하고 고(高)콜레스테롤 혈증으로 야기되는 혈관병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저하와 배설을 촉진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의 함량을 증가시킴으로서 동맥경화지수의 개선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적으로 확인되었다.
o 동맥경화증 및 고지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인삼투여는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의 저하와 좋은 콜레스테롤(HDL-C) 증가 및 동맥경화지수를 개선시켜 주고, 피로감, 불면, 식욕, 두통․두중, 수족냉증 등의 자각증상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를 보였고 유의할 만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 고려인삼은 간장 보호작용과 손상된 간 기능의 회복 촉진과 간염치료에도 유용성이 있다.
o 인삼은 간세포의 단백질 합성 촉진작용을 비롯하여 간세포 분열 촉진과 당 및 지방대사의 개선, 각종 간 독성 물질의 해독 촉진, 간 재생의 회복 촉진 등 간 장해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일부 간염환자(B형,C형)를 대상으로 한 임상 적용에서 인삼섭취가 급성 간염의 조기회복 촉진 및 만성화 예방, 만성간염의 생화학적 지표의 개선 등에 유용성이 있음이 보고되었다.
● 고려인삼은 알콜 해독작용이 있고 숙취에도 효과가 있다.
o 인삼은 알콜에 의한 마취 유도시간을 지연시키고 회복시간을 단축시켜주며, 알콜의 독성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o 일반적으로 에탄올을 섭취하였을 때 나타나는 독성은 에탄올 자체에 의한 것과 이의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한 복합작용으로 간주되고 있다. 인삼사포닌 성분은 에탄올 대사에 관여하는 알콜 분해효소(alcohol dehydrogenase),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aldehyde dehydrogenase)활성을 증가시켜 에탄올 섭취로 야기되는 유해한 작용을 경감시켜 알콜 독성에 경감시키는 효과를 나타낸다
o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술 마신 후 40분이 경과하였을 때 혈중 알콜 농도가 홍삼엑스와 술을 함께 마신 경우(0.11%)에 비해 술만 마신 사람(0.18%)보다 혈중 알콜 농도가 낮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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