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채 백일도 남기지 않은 수험생들은 요즘 괴롭다. 체력을 끌어올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인데 폭염과 열대야가 걸림돌이다.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려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보니 쉽게 피로해지고, 두뇌활동을 많이 해 체력소모도 더 크다. 이럴 때 피로 회복, 기억력 개선 및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이 추천된다.
▲피로 회복 = 무더위에는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된 비상에너지인 글리코겐이 고갈돼 체력이 저하되고 피로가 뒤따른다. 홍삼은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에서 분비하는 에너지 생성촉진 호르몬을 조절해 운동능력과 피로회복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 개선 = 일반적으로 뇌는 체중의 2%를 차지하지만, 에너지는 몸 전체의 20%나 사용한다. 그만큼 대사기능이 활발한데, 이때 에너지원으로 포도당만 쓴다. 농촌진흥청은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인삼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포도당의 흡수를 도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기억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홍삼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서울의료원 신경과 허재혁 과장팀이 치매 환자 14명을 상대로 12주간 홍삼을 매일 4.5g씩 복용하도록 한 뒤 인지기능과 정량적 뇌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전두엽 기능검사 점수는 물론, 기억력, 사고력과 관련돼 나타나는 뇌의 알파파가 유의미하게 호전됐다.
▲면역력 개선 = 면역력 증진에도 홍삼은 효과적이다. 조재열 성균관대 유전공학과 교수팀 연구를 보면 홍삼 섭취는 면역담당세포인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단백질의 핵 내 이동을 촉진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강상무 교수팀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A와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세포와 동물 모델에 홍삼 추출물을 주입하니 세포손상이 줄고, 염증반응도 개선됐다. 동물실험에서는 신종플루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면 유도 =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이맘때 홍삼이 수험생에게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고려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남성 15명을 홍삼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홍삼군에게는 2주간 매일 홍삼 4.5g을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홍삼군이 위약군보다 깊은 잠(3단계 수면)은 높고, 얕은 잠(2단계 수면)은 줄어 수면의 질이 높았다.
식품 전문가들은 “홍삼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므로 평소에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홍삼농축액이나 홍삼분 등을 요리의 재료로 이용하면 더욱 특별한 맛이 나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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