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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환자에게 ‘홍삼’ 효능으로 장기 손상 완화

projin 2016. 8. 22. 11:19


홍삼의 항산화 효능이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과 췌장 손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팀은 미국 신장분야 전문 저널인 ‘미국신장학회지’ 4월호와 의학분야 온라인 전문 저널인 ‘플로스 원’ 8월호를 통해 홍삼의 사이클로스포린의 부작용 감소효과fmf 최초로 밝혔다. 


홍삼이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과 병용시 약물상호작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당뇨와 신장 및 췌장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향후 장기이식환자의 치료보조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철우교수
(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현재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이식 장기의 손상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까지 독성을 유발해,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장기의 재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현재 국내 장기이식환자는 2만5000명에서 3만5000명 정도가 있으며 신장 이식 및 기증환자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신장 이식의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심혈관 질환이 사망원인의 63%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 당뇨병은 신장 이식 후 15~20%에서 발생해, 신장이나 췌장 등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신장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동물실험 결과, 췌장 기능감소와 베티세포 및 신장조직 손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철우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4주간 연구한 결과 홍삼추출물과 사이클로스포린을 함께 투여한 군이 혈당 및 당화혈색소가 감소했으며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수치와 크레아틴 청소율이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세포조직에서 염증반응의 산물인 각종 사이토킨 및 세포사멸 유발 인자들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홍삼의 병용투여가 사이클로스포린의 산화성 손상을 항산화 효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양철우 교수는 “이식환자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가 홍삼 복용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홍삼의 면역억제제 부작용 개선 기능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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