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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정관박물관 특별기획전 < 연해방어의 긴요한 고을 기장> 개최

projin 2016. 11. 10. 10:02

정관박물관(관장 이현주)에서는 2016년 11월 8일(화)부터 2017년 1월 30일까지 <연해방어의 긴요한 고을, 기장>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장지역 성곽과 봉수 등 관방관련 자료들을 선보여 연해방어의 군사요충지로서 기장의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전시로, 기장의 역사문화를 발굴하여 집중조명하는 정관박물관의 두번째 기획전시이기도 하다. 

 

 

기장은 지리적으로 영토의 동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하므로 고려시대부터 잦은 왜구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방어의 중요성이 논의된 곳이었다. 때문에 왜구에 대비해 기장 고읍성, 기장읍성 등 성곽을 축조하여 방어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이들 성곽은 군사적 기능 뿐 아니라 행정기능을 겸하였다. 이어서  두모포에 수군진을 설치하고 성을 쌓아 왜구의 침입을 대비하였으며, 바다를 따라 연변봉수를 설치하여 유사시를 대비한 통신망을 구축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하명상 해유문서’, ‘기장현 군기집물성책’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기장지역의 관방체제 관련 고문서와 ‘기장읍성’ 및 ‘남산봉수대’ 등 최근 발굴된 성곽 및 봉수 출토 유물, 그리고 야외 항공사진을 활용한 전시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기장지역 관방체제의 변화를 시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벼슬아치가 물러날 때 후임자에게 사무를 인계하기 위한 작성한 문서인 해유문서라고 하는데, 이번 전시에 선보일 ‘하명상 해유문서’는 하명상이 1764년 기장현감을 그만둘 때 기장현 소속 무기와 보유량을 점검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경상좌수사의 휘하에서 전투수행 준비를 갖추고 기장군의 병역자원과 현황을 자세히 보여주어 조선 후기 지방군제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19세기 기장현의 군기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경상도 기장현 군기집물성책’ 과 조선후기 수군합동훈련을 그린 ‘해진도’ 등 기록으로 남겨진 기장현의 관방체제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최근 발굴된 ‘기장읍성’ 출토 ‘기장機張’명 기와 및 ‘차성車城’명 명문기와 등도 이번 전시에 공개된다.

 

  전시구성은 크게 3부으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연해방어의 요충지로서 기장지역에 남아있는 성곽과 봉수 분포양상과 그 의미를 조명해본다. 제2부에서는 관방체제의 변화와 축성이라는 주제로 기장산성과 고읍성, 기장읍성으로 이어지는 지역의 방어체제 변화양상과 축성의 흔적들을 알아본다. 또한 조선시대 수군만호가 설치되었던 두모포진성과 동남해안을 따라 설치된 기장현의 연변봉수인 남산봉수, 임랑포 봉수, 아이봉수 등의 축조형태와 유물 속에 담긴 의미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제3부에서는 임진왜란 및 정유재란 시기 일본군의 진격로이자 해안 주둔의 거점지역으로 이용된 기장지역의 전황, 왜성의 축조양상과 그 흔적들을 살펴봄으로서 해안방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자 한다. 

 

  정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연해방어의 긴요한 고을, 기장’ 특별전을 통해 연해방어의 요충지로서 역할을 담당했던 기장현의 관방체제와 그 중요성을 살펴보고, 백성을 살피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설치되었던 성곽과 봉수에 담긴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며, 월요일이 휴관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이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정관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jeonggwan/Main.bs)      또는 정관박물 051)720-6900~690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유문서>


<‘기장機張’명 기와 및 ‘차성車城’명 명문기와>


<남방봉수대 패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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