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학회 이동권 회장(성균관대 약대 교수)이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약학대회에서 홍삼의 효능과 임상적 가치를 소개하는 학술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이 회장은 “실험 쥐에게 홍삼 농축액 100㎎/㎏을 15일간 투여한 뒤 폐렴구균을 감염시킨 그룹과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을 분류해 비교한 결과 생리식염수군은 50%만 생존한 반면 홍삼투여군은 100%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삼은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죽여 없애는 대식세포의 활동을 촉진해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립대 면역학과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실험 쥐를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생존율을 비교한 결과 백신과 홍삼 투여를 병행한 경우 생존율이 100%였지만 백신만 접종한 경우는 60%, 일반 쥐는 4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세계적으로 각종 바이러스 질환이 만연하고 있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연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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