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배리어프리 영화축제가 2016년 9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산시민고우언잔디광장,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차성아트홀, 사상누리홀에서 열립니다.
배리어프리란?
‘배리어 프리’란 용어는 1974년 국제연합 장애인생활환경전문가회의에서 ‘장벽 없는 건축 설계’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일반인과 다름없이 편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주택이나 공공시설을 지을 때 문턱을 없애자는 운동을 전개하면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갔다.
‘배리어 프리’ 정신이 가미된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고 말한다. 즉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도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 주변 생활 속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길가의 보도 턱을 낮게 만든 것이다.
2000년 이후에는 건축이나 도로·공공시설 등과 같은 물리적 배리어 프리뿐 아니라 자격·시험 등을 제한하는 제도적 법률적 장벽을 비롯해 각종 차별과 편견, 나아가 장애인이나 노인에 대해 사회가 가지는 마음의 벽까지 허물자는 운동의 의미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란?
영화는 영상과 소리의 예술이다. 즉 ‘보고 듣는’ 예술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영화 관람이란 건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위한 영화가 바로 ‘배리어 프리’ 영화이다. 한마디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시작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을 넣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지 10년도 채 안 된 분야다. 이는 그동안 시청각장애인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부터 얼마나 소외되어 왔는지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착실히 걸음마를 떼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으로 ‘배리어 프리’ 영화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확산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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